뇌전증을 앓는 대부분의 여성은 임신 중에도 항경련제를 처방받는다.

발프로에이트(Valproate), 페노바비탈(Phenobarbital), 카바마제핀(Carbamazepine) 등이 전통적인 약물이며 기형 유발 물질이다.

임신 중 발프로에이트를 사용한 엄마에서 태어난 아이들의 신경인지 기능이 저하되고 자폐 스펙트럼 장애와 ADHD의 위험도가 증가했다.

임산부의 항경련제 사용
임산부의 항경련제 사용

임신 중 항경련제 사용의 필요성

항경련제란 뇌의 전기 신호를 안정화 시켜 경련을 예방하는 약물입니다.

흔히 사용되는 약물로 발프로산, 라모트리진, 카르바마제핀 등이 있습니다.

임신 중 이들 약물의 사용은 발작을 예방하고 통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발작은 뇌에 큰 부담을 주며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발작이 지속되면 태아에게 산소 공급이 부족해지거나 심각한 부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항경련제를 복용함으로써 산모의 건강을 유지하고 태아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다만, 약물의 종류와 복용량은 의료 전문가의 지시에 따라 신중하게 조절되어야 하며,

임신 중 사용이 태아의 발달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위험과 이점을 모두 고려하여 결정해야 합니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원인 및 위험 요인

자폐 스펙트럼 장애(Autism Spectrum Disorder)는 사회적 상호작용과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신경 발달 장애입니다.

ASD의 증상은 매우 다양하며, 경증부터 중증까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납니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는 다양한 원인과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 신경발달 장애입니다.

현재까지 밝혀진 바에 따르면, 유전적 요인이 ASD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부모로부터 유전되는 특정 유전자 변이나 돌연변이가 ASD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환경적 요인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임신 중 산모의 감염, 약물 복용, 영양 상태, 그리고 환경 오염 물질에 노출되는 경우가 ASD 발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출산 전후의 합병증, 미숙아 출산, 저체중 출생도 관련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요인들이 서로 상호작용하면서 ASD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으며, 이는 개개인마다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ASD의 원인과 위험 요인은 매우 복잡하고 다차원적인 문제로, 이를 이해하고 연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임신 중 항경련제를 사용한 아이에게서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위험도

연구 결과

여러 연구에서 임신 중 발프로산 사용이 아이의 ASD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예를 들어, 2013년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임신 중 발프로산 사용이 ASD 발생률을 높일 수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항경련제에 대한 연구 결과는 상반되며, 추가 연구가 필요합니다.

항경련제를 사용하지 않은 엄마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의 8세 시점의 자폐스펙트럼 장애의 누적 발생률은 1.89%였다.

항경련제를 사용한 집단에서는 자폐스펙트럼 장애의 발병율이 높았는데

뇌전증을 앓는 엄마의 자녀는 4.21%, 토피라메이트 6.15%, 발프로에이트 10.51%, 라모트리진 4.08% 였으며 뇌전증을 앓지 않는 엄마의 경우에도 발프로에이트를 사용한 엄마에게서 자폐스펙트럼장애 발병율이 높았다.

뇌전증을 앓는 엄마 집단에서 발프로에이트를 사용한 경우, 항경련제를 사용하지 않은 경우와 비교했을 때 위험도(weighted average hazard ratios)가 2.67로 높게 나타났다.

이 때 발프로에이트의 용량이 높을 수록 위험도가 보다 높았고 임신 조기에 처방받은 경우는 위험도가 비교적 낮았다.

자폐스펙트럼 장애의 용량의존적 위험성 증가는 임신 중 발프로에이트 노출과 연관이 있다.

발프로에이트를 저용량으로 사용했을 때에도 이러한 부작용의 위험성은 증가했다(자녀의 기형 및 인지 장애)

발프로에이트 노출 군은 비노출 군보다 IQ 점수가 낮고 자폐 특성이 더 많이 나타났다.

발프로에이트는 전신성 뇌전증에서 보다 많이 사용되고 가임여성이 여타 항경련제에 치료 반응하지 않을 때에만 사용된다.

발프로에이트는 세포이동에 핵심적인 신경전달을 방해하며 시냅스 형성시기에 뉴런 세포자살을 유발할 수 있다.

임신 중에 전통적 항경련제의 노출은 뇌용적량 감소와 관련이 있으며 이는 인지 능력 손상의 해부학적 근거가 됨.

또한 항경련제가 장기 형성 중인 배아 세포가 사용하는 신경전달 물질에 미치는 영향은 구조적 기형 발생에 기여한다.

발프로에이트는 기형 유발과 태아 신경 독성 위험도가 높다.

안전한 항경련제 사용에 대한 의료 전문가의 권장 사항

임신 중 안전한 항경련제 사용을 위해 의료 전문가들은 여러 권장 사항을 제시합니다.

임신 계획 중인 여성은 미리 의료진과 상담하여 약물 선택과 복용량을 조정해야 합니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 및 발달 장애 위험이 있는 약물은 최소 안전 용량으로 조정하거나 대체 약물로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 중에도 의료 전문가와 협의하며 약물을 중단하지 말고 적절한 대처 방안을 찾아야 합니다.

정기적인 검진과 모니터링을 통해 태아의 발달 상태를 확인하고 엽산 보충제를 복용해 신경관 결손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조치를 취하면 임산부와 태아의 건강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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